北 “다인종 사회론은 민족말살론”

북한 노동신문은 27일 최근 남한의 다인종.다문화 수용 움직임을 ’민족 말살론’이라고 비판했다.

노동신문은 “최근 남조선(남한)에서 우리 민족의 본질적 특성을 거세하고 다민족.다인종 사회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이는 민족의 단일성을 부정하고 이민족화.미국화하려는 민족말살론”이라고 지적했다.

또 “민족은 역사적으로 형성된 민족성원의 사회생활 단위이자 운명공동체”라면서 “지배주의와 식민주의가 약소 민족의 운명을 위협하는 현실에서 단일민족의 고유성과 우수성을 부정하는 것은 민족의 정신무장 해제를 설교하는 반역행위”라고 혹평했다.

신문은 거듭 “단일성은 우리 민족의 자랑이며 민족의 발전과 번영을 위한 단합의 정신적 원천”이라며 “민족의 단일성을 살려나가지 않는다면 미국의 지배주의 책동 앞에서 민족과 개개인의 운명을 지켜낼 수 없고 독도 영유권 주장에 담긴 일본 반동들의 재침기도도 막아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남조선에서 제기되는 혼혈인 문제는 전적으로 미국의 남조선 군사강점의 산물”이라면서 조속한 미군 철수를 촉구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