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3만 시대…“南정착 실패·성공 스토리 들어볼래요?”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이사장 손광주)이 오는 27일(목) 오전 10시 이화여대 국제교육관(LG컨벤션홀)에서 ‘2016 북한이탈주민 정착경험 사례 발표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발표대회는 탈북민이 우리사회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겪은 꿈과 좌절, 실패와 성공, 사랑과 열정 그리고 인생역전의 감동을 우리 사회에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총 92명의 응모자 가운데 두 차례의 예선을 거쳐 최종 발표자로 선정된 12명이 각자의 분야에서 겪은 ‘진솔한’ 한국 정착경험담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날 대회에는 하나원에서 적응교육을 받고 있는 교육생 150명이 참석, 선배들의 정착경험담을 듣게 되며 탈북민 채용을 검토 중인 기업체 인사담당자도 참여해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예정이다. 사례발표를 마친 이후에는 심사위원단의 심사와 하나원생 청중평가 결과에 따라 장관상, 재단 이사장상, 하나원장상 등의 시상식이 진행된다.

손광주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은 “12인의 정착 경험담이 북한이탈주민에게는 정착의지를 고취하고, 일반국민들에게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북한이탈주민 3만인 시대, 재단은 이 분들과 같은 정착성공담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