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에볼라 바이러스’ 예방위해 한국에 도움 요청

북한이 세계적으로 우려를 낳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 차단 등 감염 예방을 위해 우리나라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27일 밝혀졌다.


김성주 대한적십자 총재는 이날 오후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 측에서 전염병 예방을 위한 의약품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감에서 신경림 새누리당 의원은 “이번 일(에볼라 바이러스)을 계기로 북한이 방역시스템, 의약품, 기자재 등을 요청한 사실이 있느냐”고 묻자 김 총재는 “사실 있다. 자세한 것은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신 의원은 이어 “중국 환구시보에 따르면 북한이 에볼라 바이러스 차단을 목적으로 외국인 입국을 불허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북한처럼 보건의료 취약지에서 전염병이 발생한다면 전염병이 급속도로 확산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4일자 노동신문 ‘전염병에 의한 피해를 미리 막는 것이 급선무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에볼라 비루스(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위생 방역사업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낙후한 보건위생 상태를 개선하고 인민들에게 더 좋은 의료 조건이 미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6면에 에볼라 바이러스에 관한 글 5개와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방역과 치료 활동을 보여주는 사진 2장을 게재하는 등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시사했다.